서로 피해야 할 음식 조합 - 곡물

▶ 콩과 치즈

콩과 치즈는 칼슘이 풍부한 영양 식품이다. 콩에는 칼슘보다 인산의 함량이 많다. 치즈와 콩을 함께 먹으면 인산칼슘이 만들어져 치즈의 칼슘을 흡수할 수 없게 된다. 두 가지 모두 지방이 많은데다 인산칼슘이 만들어져 흡수가 잘되지 않고 바로 배설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둘을 같이 먹으면 콩의 인산 성분이 치즈의 칼슘 흡수를 방해해 몸 밖으로 배출하므로 뼈가 약하거나 칼슘 섭취량이 부족한 사람은 주의한다.
콩과 치즈의 영양을 놓치지 않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시간을 따로해서 콩은 아침이나 점심으로, 치즈는 저녁으로 식사하는 등 시간을 따로 잡아 먹는다면 인산과 칼슘의 갈등을 피할 수 있다.
한편, 콩과 치즈를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한다면 인산과 칼슘의 결합을 방해하여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콩과 함께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과 같은 칼슘 함량이 높은 채소를 섭취하면 인산과 칼슘이 균형 있게 흡수된다. 치즈와 함께 통곡물, 견과류, 씨앗과 같은 인산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섭취하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 팥죽과 설탕

팥에 풍부한 사포닌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암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데, 설탕은 팥의 사포닌 성분을 파괴한다. 따라서 팥소나 팥죽을 만들 때 설탕은 최대한 적게 넣는게 좋다. 팥죽은 소금으로 간해서 먹는 것이 좋고, 팥과 철은 반응하므로 쇠 냄새는 피해서 조리한다.

 

▶ 메밀과 우렁

우렁이는 단백질 함유가 높은 음식인데 조직이 단단해 잘 씹어먹지 않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찬 성질을 가진 메밀이 더해지면 소화불량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 둘을 같이 먹으면 안 좋다고 합니다

 

 

▶ 팥과 소다

팥은 떡고물, 팥죽 등의 재료로 이용하는 곡류입니다. 단백질이 약 20%가량 함유, 당질이 56%가 들어있고 곡류 중에서는 드물게 비타민 B1이 많아 100g중에 0.56mg이나 들어있다고 한다.
그러나 팥을 요리할때 단점이 있는데 바로 단단하다는 점이고 부드럽게 먹으려면 타 곡식들보다 오래삶아야 한다. 그래서 빨리 익히려고 소다를 넣는 경우가 많다. 소다, 즉 식용소다는 물과 만나게 되면 탄산가스를 발생시켜 팽창제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이스트를 안쓰는 빵 등을 만들때 사용되는 식품 첨가물이기도 하다. 이것을 쓰면 탄산가스가 발생되어 잘 부풀어오르게 되는 성질을 가진다. 이 소다를 팥 삶을때 넣으면 무르게 되어 빨리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볼수는 있으나 이 소다가 비타민 B1과 만나면 분해가 되어 영양 손실이 커진다고 한다.

 

▶ 산채와 고춧가루

산채로 나물을 무치는데 기름,깨소금,간장 등 조미료를 사용해서 맛을 내는 것이 보통이다. 이렇게 해서 만든 산채나물은 충분히 산채 고유의 풍미를 맛 볼 수 있어 좋은 것이다. 고추의 특성은 매운맛과 붉은 시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매운맛은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인데, 0.2∼0.4% 정도만 들어 잇어도 ​매운맛이 대단하다. 은은한 산채의 풍미를 맛보는데 고춧가루를 듬뿍 친다면 혀가 얼얼해져서 도저히 제맛을 느낄 수 없다.

 

▶ 땅콩과 맥주

맥주는 알코올을 4∼5% 가지고 있는 기호성 음료여서 마실 때 간단한 스낵이나 안주를 곁들이게 마련이다. 가장 흔하게 먹는 것이 땅콩이다. 고소한 땅콩 맛이 쌉쌀한 맥주와 잘 어울리고 땅콩이 함유하는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비타민 B군은 간을 보호하는 영양 효율도 높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땅콩도 보관저장을 잘못하면 인체에 매우 유해한 것으로 변모한다. 겉껍질과 속껍질까지 까서 만들어진 것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것은 먹기는 편하지만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다. 땅콩은 껍질을 벗겨서 공기에 노출시키면 지방이 산화되어 유해한 과산화 지질이 만들어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고온 다습한 환경속에서는 배아 근처에 검은 곰팡이가 피는데 그렇게 되면 아플라톡신이라는 성분이 만들어진다. 이 아플라톡신은 간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이다. 무심코 집어먹는 맥주 안주로 이런 것은 피해야 한다. 땅콩과 맥주 둘 다 옥살산이 풍부한 음식이라서 요로결석을 유발시킬 수 있음을 유의해야한다.